자유·수다

조용한 외교가 과연 정답일까?

대령 오클랜드 작성일 12.04.2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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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 지사의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매입 발언 파문 수습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일본 정부는 당초 이시하라 발언이 국내에서 여론의 반향을 일으키자 이에 동조하는 태도를 취했다. 하지만 외무성 등을 중심으로 올해가 중·일 수교 40주년인 데다 당장 내달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의 중국 방문이 예정된 상황에서 확전을 피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뒤늦게 수습국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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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민주당 3선 의원인 나가시마 아키히사(長島昭久) 총리보좌관(외교안보담당)은 지난 22일 후지TV에 출연해 "센카쿠는 역사적으로 일본의 영토이며, 우리가 유효하게 지배하고 있다"면서 "(센카쿠 문제는) 떠들면 떠들수록 중국이 말하는 '영토를 놓고 분쟁 중'이라고 하는'도효'(씨름판)에 끌려들어가게 된다. 조용히 억지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독도 문제를 놓고 한국 정부가 취하고 있는 입장을 쏙 빼닮은 나가시마 총리보좌관의 발언은 이시하라 도지사의 문제 제기 이후 나온 노다 총리와 후지무라 오사무(藤村修) 관방장관의 동조 발언을 수정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시하라의 선언이 대서특필되며 여론의 지지를 얻자 후지무라 관방장관은 지난 17일 "필요하다면 그런 (센카쿠 국유화) 발상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다 총리는 다음날 오전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센카쿠 소유자의 진의를 다시 확인하면서 모든 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가 거세게 반발하는 상황에서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외상은 18일 저녁 기자회견을 열어 "일·중 관계의 안정적 발전에 영향을 주지 않게 대국적으로 냉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제동을 걸었다.

일본 외무성과 온건파 관료들은 노다 총리가 5월 베이징에서 한·중·일 정상회담을 벌일 예정인 데다 동중국해 위기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중·일 실무협의가 같은 달 열리는 것을 강하게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니 일본이 꼬리를 내렸다는 건데...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조용한 외교가

과연 정답일까? 하는 생각을 문득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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