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사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대령 버닝중 작성일 09.05.12 13:07
댓글 0 조회 1186 추천 5 신고 0

서울 여의도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윤모(36) 씨는 며칠 전 황당한 일을 겪었다.

지난 10일 저녁, 그는 지인들과 식사를 한 뒤 자리를 옮기던 터에 마침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을 지나게 됐다. 평소 촛불 집회에서 벌어지는 경찰의 강경 진압이 못마땅했던 그는 다른 두 명의 동행과 함께 당사 앞을 지나며 "'맹박'아, 너 때문에 경찰이 개고생이다"라고 두세 차례씩 외쳤다.

그러자 갑자기 한나라당 당사 앞에 대기하고 있던 전경 20~30여 명이 윤 씨 일행을 둘러쌌다. 경사와 경장급으로 보이는 서너 명의 경찰은 "주변에서 신고가 들어왔다"며 신분증을 대라고 요구했다.

윤 씨와 그의 일행은 "먼저 관등성명을 대라"고 요구했지만 경찰은 오히려 경찰차에 탈 것을 요구했다. 경찰은 미란다 원칙을 제시하라는 요구도 묵살했고, 결국 윤 씨 일행은 손목을 꺾인 채 경찰차에 태워져 인근 지구대로 가게 됐다.

1시간 30분 가량 대기하던 윤 씨 일행에게 경찰은 서류 한 장은 내밀며 사인을 할 것을 요구했다. '즉결 심판 출석 통지서'였다. 범죄 내용에는 "위 장소에서 음주를 한채 명박 때문에 못 살겠다, 경찰이 개고생이다라며 15분간 음주소란을 한 자"라고 적혀 있었다.

또 경찰은 윤 씨 일행이 경범죄처벌법 1조 25호를 위반했다고 적었다. 이 조항은 '공회당·극장·음식점등 여러 사람이 모이거나 다니는 곳 또는 여러 사람이 타는 기차·자동차·배 등에서 몹시 거친 말 또는 행동으로 주위를 시끄럽게 하거나 술에 취하여 이유없이 다른 사람에게 주정을 한 사람'에게 적용되는 혐의다.

윤 씨는 "지나가면서 몇 차례 외쳤을 뿐인데 15분 동안 소란을 피웠다고 한 것이 황당할 뿐 아니라 관등성명과 미란다 고지를 요구하는 걸 거부하는 경찰과 실랑이를 벌인 것을 두고 음주소란을 했다며 통지서를 만든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은 이렇다할 제지도 없이 다짜고짜 신분증을 요구했다"며 "기껏해야 훈방 조치 정도를 할 줄 알았는데, 즉결 심판을 통보받으니 황당할 뿐"이라고 말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송호창 변호사는 "긴급체포는 사형·무기 또는 3년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에 해당할 때 가능한 것"이라며 "영장 없이 체포하는 경우도 5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과료에 해당할 경우에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송 변호사는 "(위의 경우) 경찰의 강제 연행은 위법하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범죄처벌법에 따르면 이를 위반할 경우 1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를 부과할 수 있다.

윤 씨는 "경찰의 행위는 요즘 공안 분위기와 관련있다고 생각한다"며 "경찰의 과잉 진압과 오버가 여기에도 적용된 것 같다"고 말했다. "주택가도 아닌 한적한 골목에서 그런 소리조차 한 번 못하는 대한민국 현실이 슬프고 어처구니없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잘돌아가는군요!!ㅋㅋㅋㅋㅋ

정말 개콘보는줄 알았습니다. 웃음이 터져나오네요.

저는 정말 살면서 양심은 지키고 정신줄과 개념만큼은 꼭 잡고 살아야지 하는 생각을 가졌었는데요

제가 사회생활 하는 분들이 보시기엔 어린나이라 순진하게 생각하는건가요?

 

아니 현명하게 생각하더라도 공무원이 저렇게 나대면서 편들면 다음정권

들어섰을 때 피곤해지지않나요? 일단 야당이 집권하게 되더라도

한나라당 따까리들은 들어내야하니까요

현명하게 산다면 오히려 한나라당인네 민주당입네 안따지고 그냥 자기할일만하는게

현명한거 같은데... 정신줄을 논걸까요?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같은 페이지의 게시글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419 이스라엘군, 민간인 몰아넣고 포격... 30여명 학살 의혹 [2] 버닝중 2009-01-10 768
418 검은옷 입은 학생들 "졸업장 반납합니다" [7] 버닝중 2009-02-23 1,310
417 MBC조합원 전세계에 이명박·한나라당 성토메시지 버닝중 2009-03-01 791
416 전여옥 사건들을 보면서.. [3] 버닝중 2009-03-01 802
415 내가 정경사에 올릴려고 했는데 [5] 버닝중 2009-03-26 1,294
414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문제.. [5] 버닝중 2009-05-09 942
현재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1] 버닝중 2009-05-12 1,187
412 비옌 듣보르잡호의 침몰 [6] 버닝중 2009-06-09 945
411 '21342아'님... 기독교에 대해 제가 아는 것은요.. [1] 버닝중 2009-08-11 779
410 가자서님 글 추가 내용. [2] 버닝중 2009-08-11 764
409 MB 지지도 '이상 고공행진' [13] 버닝중 2009-09-15 1,101
408 밀턴씨와 이야기하던 대북문제... [2] 버닝중 2012-07-14 1,244
407 어쩐지 오늘 좀 많긴 많더라ㅋㅋ [51] 버닝중 2012-12-08 1,424
406 현재상황 정리 [7] 버닝중 2012-12-11 881
405 이런거 어떠신가요? [16] 버닝중 2012-12-26 837
404 종교이야기? [15] 버닝중 2013-04-04 993
403 교회의 분열, 소크라테스님께 [4] 버닝중 2013-05-09 1,035
402 전라도의 흔한 [23] 버닝중 2013-08-31 1,172
401 코끼리빤쥬님과 린님의 바람. [15] 버닝중 2013-09-07 6,907
400 뒤늦은 정치성향 동참 [8] 버닝중 2013-12-18 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