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사회

은산분리 완화에 대한 소고

준장 갑과을 작성일 18.08.08 18:29
댓글 0 조회 2945 추천 18
153372054132679.jpeg


어제인가요? 문통발 새로운 이슈가 나왔더군요. 바로 은산분리 완화죠. 오늘 동생과 병원에 가면서 은산분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은산분리는 금산분리의 하위 카테고리기에 저는 금산분리에 의거해서 은산분리에 대해서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었죠. 기업이 금융과 일체가 되면 발생할 만한 문제점에 대해서요.

동생이 이야기를 듣고나서 “그럼 그걸 왜 하는데?”라고 묻더라고요. 거기에선 저도 딱히 해줄 말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저 “노통도 한미 FTA를 욕먹어 가며 했듯이 문통도 나름의 확신과 신념이 있기 때문에 그걸 추진하는게 아닐까?”하는 말 밖에 해줄 수가 없었습니다.

집에 도착하고 나서 저도 “대체 왜 할까?”라는 의문이 들어 여러 언론사 기사들을 살펴봤습니다. 솔직히 기사들만으로는 “왜?”라는 의문을 풀어주진 못하더라고요.

청와대 가서 왜 그걸 하려고 하는지 물어나 볼까? 하고 홈페이지를 들어가봤는데요. 거기에 문통의 연설집 다운로드 코너가 있었습니다. 그때 든 생각이 “그래 연설집이라면 은산분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거다.”였었습니다. 문통에게 또 물을 필요가 없었죠. 이미 언론에 공개했을 시점에 문통은 제 질문에 대한 답을 한 셈이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집중을 하며 해당 연설문을 읽어봤습니다. 그래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몇가지 추려봤습니다.

1. 은산분리 완화는 모든 은행에게 해당 되는 것이 아니다. 인터넷 전문 은행에 해당 된다.

2. 이로 인해 인터넷 전문 은행이 활성화 되면서, 새로운 금융 상품과 서비스가 나오고 금융권의 건강한 경쟁으로 이어져 결국 이는 국민 편익의 향상 +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다.

3. 즉 이것은 대선 공약인 혁신 성장과 일맥상통한다.

4. 금산분리의 원칙이 무너지는게 아닐까 걱정하는 목소리를 알고 있다. 다만 1.의 내용을 생각한다면 금산분리의 원칙은 지킨다는걸 국민들이 이해해 줄거라 믿는다.

5. 4.에서의 믿음에 부합하기 위하여 금융감독기관이 열심히 일해야 할거다.

이렇게 나오네요.

지금 문통의 은산분리 완화를 두고 문통이 적폐네 어쩌네 하는 게시글이 여기에도 올라왔던데요. 문통이 머리에 총을 맞지 않는 이상 별 생각 없이 그런 것을 할 리는 없었죠. 그걸 알고 있고, 노통의 한미 FTA 때 처럼 이게 다 노통때문이다고 별 생각없이 말했던 과거의 나의 모습을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스스로 찾아봤고 그런 결론을 발견하게 됐네요.

일단 저는 늘 그랬듯이 믿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문통도 이런 제 믿음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서라도 금융 감독기관을 열심히 조지셔야겠죠. 금융 감독기관도 자기 할일 열심히 해야겠고요.

일단 이건 제가 문통의 메시지를 “제 나름대로” 해석한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짱공 형님들도 스스로의 판단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링크는 여기입니다. https://www1.president.go.kr/articles/3991

아 그리고 하필 은산분리 완화 다음날 당대표 출마 선언 하신 손학규 전대표님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같은 페이지의 게시글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2279 오늘자 뉴스룸 엔딩곡 보신분 ㅋㅋㅋ [6] 갑과을 2018-02-21 1,301
2278 내이버 뉴스보면 갑과을 2018-02-24 1,079
2277 자 모두들 소리질러 주시기 바랍니다. [13] 갑과을 2018-02-25 3,726
2276 뒷북일 수도 있지만 혹시 모르시고 넘어갈 수도 있어서 갑과을 2018-02-28 1,054
2275 댓글 알바들의 심리학 [6] 갑과을 2018-03-04 1,267
2274 짱공인 중에 일본 사는 분 계신가요? [2] 갑과을 2018-05-15 1,060
2273 5.11 연구회를 아십니까? [1] 갑과을 2018-05-20 2,015
2272 소름돋는 사실 하나 [12] 갑과을 2018-05-27 3,857
2271 이명박그네의 업적 재발견 [25] 갑과을 2018-05-30 4,155
2270 한나라당 댓글 조작 파문 [7] 갑과을 2018-06-06 1,329
2269 이거 불법 선거 운동 아닌가요? [12] 갑과을 2018-06-10 2,026
2268 북미회담 관련 홍준표의 입장 [7] 갑과을 2018-06-12 3,220
2267 선거 꼭 하세용 [5] 갑과을 2018-06-13 965
2266 민주당도 130석 됐는데 [2] 갑과을 2018-06-14 1,546
2265 난민문제에 대한 소고 [13] 갑과을 2018-06-25 2,480
2264 유시민 썰전 하차 [2] 갑과을 2018-06-28 1,408
2263 자유매국당이 급하긴 한가 봅니다 ㅋㅋㅋ [5] 갑과을 2018-07-03 1,877
2262 그들은 잊고 있었다. [3] 갑과을 2018-07-16 1,626
현재글 은산분리 완화에 대한 소고 [11] 갑과을 2018-08-08 2,946
2260 오늘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이상한 게스트 나오네요. [13] 갑과을 2018-08-14 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