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4000의 현실 글을 보고와서..

대위 검은천사™ 작성일 12.06.11 17:11
댓글 0 조회 3855 추천 7

아주 약간 장문이 될지 몰라서 그냥 반말로 쓰겠으니 이해좀..

짱공엔 2004년에 들어와 눈팅족으로 살다 찰카닥 엽기게시판에서 연봉4000만원의 현실을 보고 울컥해서 글 올립니다.

지금 내나이 31살(82년생).

서울권4년제 경영학과 졸업을 겨우겨우 하고.. 변변찮은 중소기업 회계직으로 취직했다.

물론 여기서부터가 문제이긴한데.. 대학 잘 들어가놓곤 공부를 원채안했으니..

지금 월급 세금 다 띠고 실수령 계산하면 한달 175만원 *12개월해서 2100만원이다.

한달 175만원중에서 학교다닌다고 학자금대출 이자값만 한달 20만원 나가고. 여기에 이자값조금 아껴볼라고.

원금 조금씩 값고 있는거 합쳐서 45만원쯤 된답. 어머니 용돈 30만원씩 드리고 있고,.

기기값 포함한 핸드폰값 10만원.. 밥값교통비 한달 30만원. 담배값 10만원

여기서 정리하자면.. 175 - 45 - 30 - 50 해서 이제 50만원 남았는데.

머리빠지지 말라고 먹는약 포함해서 약값에 각종 생필품으로(치약,샴푸) 한달 10만원은 쓸꺼고.

계절마다 한벌씩 사는 옷 구두 등등해서 또 한달 평균 10만원은 나가겠고,

내가 야구를 좋아해서 한달에 3번정도 가는거랑 술값 포함하면 남은 30만원 다 쓰지..

결국 남는게 없다..

당최 내가 지금 멀 원하고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결혼? .. 애당초 여자들한테 당한게 많아서 포기한지 오래지만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한거지..

그나마 이제 다닌 내 첫 회사 1년 딱 되서 퇴직금 200만원 쌓여있네.. 이게 내 남는 돈일뿐..

하지만 아직 가지고 있는 2천만원의 빚..

담배 끊고, 야구장 안가고 술 안먹고, 이렇게 내 작은 행복이란거 포기하면 한달 50만원은 모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게 살긴 싫고,, 에효.. 누군가 조언을 해주기도 어려울 듯한 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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