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사회

40년 콘크리트가 드디어 무너졌습니다.

대령 baggyk 작성일 16.11.06 13:35
댓글 0 조회 3555 추천 20 신고 0

대구 토박이 아재입니다.

어제 본가에 가지러 갈게 있어 중딩 딸래미랑 와이프와 함께 들렀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지역 어르신들이 다들 그러하시듯 

주구장창 나라를 팔아먹어도 1번 찍으시는 분들입니다.

그간 우여곡절 많았습니다.

늘상 본가에만 가면 설전아닌 설전이 벌어졌고

같은 피를 나눈 사람들이라 그런지 서로가 한치의 양보없이

각자의 신념이 맞는거라 생각을 했지요.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저와 설전을 벌이던 아버지께서

너 이거 한번 봐바라 하시며 

같은 직장에 근무하시다 같이 퇴직하신 아버지 친구분께서

카톡으로 링크 걸어준거 보여주시는데

뭐 내용이야 뻔한 내용, 좌파세력이 나라 망친다는 내용이었고

밑에 출처를 보니 일일베스트저장소......

눈 까뒤집혀서 막 퍼부었는데 기분이 시원하기는 커녕

너무 맘아프더군요. 누가 이 순진한 양반들을 이지경으로 만들었는가....

 

이후에 매일 카톡으로 안부 전하며 이것저것 링크 많이 걸어 드렸고

어제는 어머니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네요.

그간 속고 살았던게 억울해 미치겠다고......

이제 눈을 뜨신것만 해도 어디냐고 평생을 그렇게 살다가 가신 분들도 많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버지는 그래도 아직 미련이 남으시는지 저한테 이건 왜그러냐 저건 왜저러냐

물어보시는데 일일이 다 답변드리고...

이제 사람 좀 제대로 뽑아보라고 말씀드렸네요.

아들 살아갈 날 아직 많고 무엇보다 손녀딸 보시라고...

 

적어도 저 아이가 살아갈 세상은 저런 사이비들이 지들끼리 다 해쳐먹는 

그런 세상에 살게 하면 안되는거 아니냐고....

그럼 다음에는 누구를 뽑아야겠냐시길래

아직은 누가 후보로 나올진 모르겠지만, 누가 나오든

그 사람이 과거에 어떤일을 하고 살았고

앞으로 어떤 세상을 만들어 나갈지에 대한걸 생각해보시라 말씀드렸습니다.

 

적어도 철옹성처럼 하늘이 두쪽나도 이제 1번 찍을 일은 없을거 같네요.

그리고 본가에 가면 적어도 이념대립은 없을듯 합니다.

이런 면에서 보면 저는 참 박근혜가 큰일 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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