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소름끼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소령 tAg 작성일 07.03.15 10:40:33
댓글 0 조회 1369 추천 2

그리 무섭지는 않습니다만,,, 제 딴에는 소름이 좀 끼쳤네요....

 

어제 술을 한 잔 하고,,, 집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늦은시간이었지만 후배에게 전화를 걸며 엘리베이터를 잠시 기다리다 탔습니다.
후배는 전화를 계속 안받더라구요...

 

하여튼 저는 우리집 8층을 누르고 문을 닫았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갑자기 문이 열렸습니다.
그리고는 흰색 모자달린 더플코트를 입은 여자분이 타셨습니다.
여자분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안쪽으로 들어가시더군요. 그런가보다~ 했지요.

 

그 후 엘리베이터는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자분이 자신의 층을 안누르시더라구요,,,
아차~했지요...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는 곳 바로 앞에 제가 서있어서 못누르시나보다라는

생각이 들어 옆으로 한발짝 움직여 문열리는 정중앙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런데도 층을 안누르시더라구요,,, 그래서 8층에 사나보다,,, 했지요.

(복도식 아파트인데다 혼자살다보니 이웃집과 교류를 거의 안해 누가사는지 모릅니다)

 

8층이 왔다는 소리가 들리고 내리려던 차였습니다.
지금도 선명히 느껴지는 느낌... 뒤에서 손가락 두개로 등(어깨)을 톡!톡! 치는것입니다.
놀라서 뒤를 돌아봤지요...

그런데,,,그 여자분의 손은 어느샌가 주머니에 들어있고, 턱은 바짝 목에 붙힌 상태로 저를 또렷히 바라보고 있는겁니다!

 

그래서 "네?" 했지요,,, 그래도 그 여자분은 아무 대답없이 똑같은 상태로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네?" 여전히 요지부동. 엘리베이터 문이 닫힙니다.
저는 소름이 돋으면서 저희집쪽으로 방향을 틀었지요.

 

저를 바라보는 그 모습은 마치 억울한 일로 선생님께 혼난 오기스러운 아이의 표정같다고 할까요???

 

아무튼,,, 그 여자분은 안내렸습니다. 다른층으로 가셨는지 거기 계속 계셨는지도 모르지요.

 

정신적으로 좀 불편하신 분일 가능성이 크겠지요??? 

그래도 그 분이 쳐다보는 눈길이 너무나 섬뜩해서 계속해서 그 순간만 생각나네요...

 

혹시 귀신이 저를 치고,,, 그 여자분은 그걸 목격한 것은 아니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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