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유머

짱공인 여러분에게 올리는 마지막 인사 (큰 절 올리는 심정으로 마지막 게시물을 작성합니다)

소장 전전두엽 작성일 25.12.0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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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 소식을 처음 접한지 벌써 3주가 흘렀네요

 

 

 

제가 처음으로 눈팅을 시작하고 가입을 했던 곳이자

제 젊은 시절, 저의 청춘을 함께 보낸 곳이며

기쁠때나 슬플때나 하루에도 몇번씩 들어오던 이 곳

 

 

제 인생 절반 가까이를 짱공유와 함께한 시간 때문인지

한동안 퇴근길에 올라 운전하는 내내 주마등이 스쳐지나가더군요

오만가지 감정과 함께 말이지요

중간중간 묵직한 감정이 차올라 목이메이기도 하더이다

 

 

고작 

 

사이트 하나 때문에,

커뮤니티 하나 때문에,

이런 감정을 느끼게 되다니

세상 참 오래살고 볼 일 입니다
 


 

세상물정 모르는 철 없던 시절부터 짱공을 시작하여

어느덧 중년의 반열에 오른 아저씨가 되었습니다

 

 

대략 2002년 즈음에 눈팅을 시작으로

 

2003년에 첫 가입

그리고 13년도에 현재 계정을 새로 만들며 

 

본격적으로 커뮤니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댓글 한번 안달고 눈팅 유저만 하다가

아이디를 만들고 첫 댓글을 작성할때 느꼈던 

 

그 설렘과 긴장감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짱공유가 폐쇄되면 당분간 굉장히 허전하겠지만

그간 경험해온 우리네 인생이 그러하듯

그 빈자리가 어느덧 익숙해지겠지요

 

 

 

 

92번의 계절,


덧없이 지나온 23년의 세월,


짱공인 여러분,


여러분들 덕에 많은 추억 남기고 갑니다


 

 

 

 

 

 

 

 

 

 

 

 

 

 

 

 

 

 

눈을 감으면 문득 그리운 날의 기억
아직까지도 마음이 저려 오는 건
그건 아마 사람도 피고 지는 꽃처럼
아름다워서 슬프기 때문일 거야
아마도

 

봄날은 가네 무심히도
꽃잎은 지네 바람에
머물 수 없던 아름다운 사람들

 

가만히 눈감으면 잡힐 것 같은
아련히 마음 아픈 추억 같은 것들

 

봄은 또 오고 꽃은 피고 또 지고 피고
아름다워서 너무나 슬픈 이야기

 

봄날은 가네 무심히도
꽃잎은 지네 바람에
머물 수 없던 아름다운 사람들

 

가만히 눈감으면 잡힐 것 같은
아련히 마음 아픈 추억 같은 것들

 

눈을 감으면 문득 그리운 날의 기억
아직까지도 마음이 저려 오는 건
그건 아마 사람도 피고 지는 꽃처럼
아름다워서 슬프기 때문일 거야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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