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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괴롭히던 임원이 결국 구속 위기에 처했습니다. (보배드림펌)

이등병 행복한발바닥 작성일 25.12.26 16:48 수정일 25.12.26 16:49
댓글 3 조회 128 추천 10 신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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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범한 중소기업 과장입니다. 방금 제 인생에서 가장 후련한 소식을 접하게 되어 글을 씁니다.

 


1. 지옥 같던 시간 

 

임원(이사) 한 명과 그 라인을 탄 일부 직원들의 조직적인 괴롭힘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부족해서 혼나는 줄 알고 참았습니다. 하지만 인격 모독, 따돌림, 그리고 말도 안 되는 업무 배제가 일상이 되더군요. 매일 출근길이 도살장 끌려가는 기분이었고, 정신과에 가보니 우울증과 공황장애 초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화장실에서 혼자 울다 나오는 게 하루 일과였습니다.

 


2. 독기를 품고 증거를 모으다 

 

어느 날 거울 속에 비친 제 모습이 너무 비참해서, "죽을 때 죽더라도 법적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는 오기가 생겼습니다. 그때부터 감정을 죽이고 회사에서는 순종적인 척 연기하며 제 몸의 일부처럼 녹음기를 켜고 다녔습니다.

 


폭언하는 순간, 회식 자리에서의 헛소리, 따돌림 정황을 전부 녹음했습니다. 집에 와서는 밤새 근로기준법, 형법, 개인정보보호법을 공부했습니다. 변호사 선임할 비용도 아까워 혼자 서류를 쓰고 증거 목록을 정리했습니다.

 


3. 세 곳의 국가기관을 동시에 움직이다 

 

증거가 모이자마자 회사 내부 감사팀이 아닌, 외부 기관 3곳에 동시에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회사는 어차피 가재는 게 편이니까요.)

 


① 경찰서 (형사): 명예훼손, 모욕, 협박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② 노동청 (행정):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했습니다. (사측이 '괴롭힘 없음'으로 허위 보고를 올렸으나, 제가 모은 반박 증거로 뒤집었습니다.)

 


③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해당 임원이 제 병명(우울증)을 직원들에게 공개적으로 유포한 점을 들어 '민감정보 유출'로 신고했습니다.

 


4. 결말

 

해당 임원은 경찰 출석 요구를 우습게 알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기다려주지 않더군요. 수차례 불응 끝에 체포영장이 발부되었고, 오늘 아침 경찰이 회사로 들이닥쳐 신병을 확보해 갔습니다.

 


지금 회사는 난리가 났습니다. 노동청에서는 부실 조사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시사했고, 경찰은 임원을 잡아갔으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는 수억 원대 과징금 조사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괴롭힘 당하시는 분들, 부디 울지 말고 기록하고 녹음하십시오. 회사는 당신을 지켜주지 않지만, 증거는 당신을 반드시 지켜줍니다.

 


저는 이제 정당한 합의금과 피해보상을 받고, 퇴사하여 새로운 곳에서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요약정리>

1. 임직원 및 라인이 괴롭힘

2. 증거를 모음

3. 경찰서, 노동청, 개인정보위원회 신고

4. 임직원 경찰에 끌려감

댓글 (3)

훈련병
보이스칠칠 25.12.26 18:18

👍

이등병
Nekali 25.12.26 20:25

👍👍

중위
Solaris 25.12.27 0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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