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기억나는 군대 추억...

소령 날개잃은박쥐 작성일 17.01.08 12:05
댓글 0 조회 2937 추천 2

3월 군번으로 마지막 혹한기를 끝으로 전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칼복학하기 위해서....상병휴가 9박 10일 지뢰제거 포상 9박 10

 

일 일반포상 2박 3일 합쳐서 무슨수를 써서 혹한기를 빠지려고 노력했지만... 헛수고가 되었습니다. 결국 전 혹한기를 중대 왕

 

고로 받게됨....훈련을 마무리 짓고.. 마지막 행군을 하며 부대로 복귀중에 있었습니다.. 이 더러운 부대는 저한테까지 행군을 

 

시킨것으로 보아 악마들이 었음... 전 그 때... 휴가날이 얼마 남지 않았고... 전역두 코앞이라 소대장들과 형동생처럼 지내고 있

 

었습니다. 행군하며 소대장하고 실컷 노가리를 까고 있는데... 소대장이 행군 중반이상 갔을때부터... 아... 이번 행군이 왜이리

 

존나 힘들지... 이러면서.. 계속 궁시렁 대는거였습니다. 하는말도 아 어깨 존나 아퍼....!! 전 조금만 힘내라고.. 나도 군장들고 

 

행군하는데.... 위로를 하며... 행군도 막빠지에 이르렀고....부대가 코앞이고... 마지막 휴식장소에서 큰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

 

니다.. 전 이런 재미난 구경을 노칠수 없어.. 나르는듯이 그곳으로 달려갔고... 소대장이 수저로 무전병 머리를 때리는걸 보았슴

 

전 존나 숨쉬는듯 이유를 소대장에게 물었습니다. 소대장이 존나 억울한듯이 저에게 말하는데... 헛!!!

 

소대장 군장에 구형 야삽이... 양쪽으로 두개가 따악!!! 매달려 있습니다. 헐퀴.... 무전병 부사수의 군장에는 양쪽에 빈수통이 

 

딱!

 

ㅋㅋㅋㅋㅋㅋ 전 소대장이.... 그런 모습을 처음 봄... 수저로 때릴 정도면... 나라도 존나 개빡..... 이건 제 마지막 군대 추억...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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